지부소식

‘아동학대 지킴이’, 상담 인력 부족

  • · 작성자|경기성남아동보호전문기관
  • · 등록일|2016-04-21
  • · 조회수|1587
  • · 기간|2020-01-01
2016년 3월 16일 KBS 뉴스광장과 뉴스광장1부에 1차례씩 방영되었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의 현실과 처우에 대해 KBS에서 취재하여 뉴스에 방영되었습니다.

<앵커 멘트>

아동 학대는 계속 늘어나는데 전국에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아직 부족합니다.

상담원들은 격무와 감정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운영 재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 신고 전화가 쉴새 없이 걸려옵니다.

<녹취> : "아빠가 그걸 보고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렸어요?"

성남을 비롯해 광주와 하남, 양평까지 담당하고 있지만 상담원 수는 11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오세인 팀장(경기성남 아동보호전문기관) : "신고가 폭주할 때 정해진 인력안에서 이것들을 다 소화해야 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현장에 나가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학대 여부 조사와 상담, 치료까지 맡는 곳은 전국에 56곳에 불과합니다.

이웃한 지자체 4~5곳을 함께 아우르다보니 상담원 한 명이 평균 60건이 넘는 사건을 맡고 있습니다.

부모들로부터 욕설과 같은 언어 폭력을 당하기도 일쑤입니다

<녹취> 아동학대 가해 부모 : "지금 장난하는 거야? XX 저 스웨터입은 XX 싸가지가 없어. 다 필요없어!"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 해에만 상담원의 27%가 자리를 떠났습니다.

올해 아동전문보호기관은 새로 1곳만 늘었고, 운영재원은 오히려 27% 줄었습니다.

범죄피해자 지원기금과 복권 기금같은 기금으로 운영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이봉주(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매년 기금의 용도가 어느정도가 쓰여지는 지를 결정해야되는 체제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해나가기에는 상당히 불안정한..."

어린이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갈수록 절실한 가운데, 지난 5년동안 아동학대 신고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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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48852